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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로그

열여덟 살 시인과의 인터뷰: 윤하원, 『끄적이는 인생』 2020년은 유별났던 해가 아닌가 합니다. 코로나가 전세계로 마비됐고 내일을 예상할 수 없는 하루하루가 이어졌습니다. 심리적, 생활적, 관계적으로 많이 위축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봄이 왔지만 봄을 누릴 수 없어서 밖에 꽃이 폈는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런 시기에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아끼는 동생이 시집을 출간했다는 것입니다. 윤하원의 "끄적이는 인생." 그런 혼란스러운 시기에도 동생은 언제나처럼 묵묵히 자신의 삶을 부지런히 일구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시기에도 동생은 예쁜 꽃밭을 만들어가고 있구나... 자신의 시절과 때를 쫓아 과실을 맺어가고 있구나... 그녀의 출판과 함께 특별 인터뷰를 요청해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었습니다. 올해는 그녀의 아버지인 윤영철 목사님께서 책을 출판하신.. 더보기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는 베토벤『베토벤, 최은규』 이 책을 소개하기 전 먼저 아르테에서 출간한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를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 시리즈는 대중이 고전에 좀 더 편안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각 작가들은 거장이 주로 활동했던 국가와 도시들을 다니며 당시 상황과 작품에 대해 설명을 덧붙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이 시리즈는 여행서처럼 우리를 거장들의 도시로 안내하고 역사 속으로 걸어들어가 거장의 삶과 고전을 만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는 내내 저는 두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첫 번째, 베토벤의 주무대였던 오스트리아 빈에 가보고 싶다. 두 번째, 베토벤의 작품을 각잡고 들어보고 싶다. 저희 집에서 오스트리아 빈까지 그리 멀지 않아서 마음만 먹으면 휴가철에 갈 수 있긴 한데 아무래도 어려움이 많은 시기죠….. 더보기
앙코르 독서! 난민이 된 여인들 이야기『We are displaced, Malala Yousafza』 제작년 여름, 한국에서 제네바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경유시간이 넉넉해서 서점에 들렀었죠. 딱히 책을 살 생각은 아니었는데 제 마음을 낚아채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바로 난민이 된 여성들의 이야기. 스위스에는 약 110,000명 (2019년 기준 출처:The World Bank)의 난민이 있습니다. 한 동네에서 난민이신 분과 마주치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닙니다. 또한 제네바에는 수많은 국제구호단체, NGO 등등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런지 난민 관련 일을 하시는 분을 쉽게 만납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난민을 대상으로 수년간 프랑스어 교사 일을 해오셨습니다. 지금은 난민이슈에 조금은 눈이 트였지만 제작년 제네바에 왔을 땐 아는 게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눈에 띄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Disp.. 더보기
2021년 1월 독서활동 벌써 2월입니다! 즐독즐거운 독서생활하고 계신가요? 저는 1월에 목표했던 대로 두 권을 완독하긴 했는데 "좁은 문, 좁은 길"이 굉장히 짧은 소책자더라구요! 허허. 분량이 너무 아쉬워서 세 번째 책을 완독해보고자 애썼는데 잘 안됐습니다 ^^;; 제가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 스타일이라 아무래도 한 권 쭉- 끝내는 데는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좋은 점이 있다면 아마도 이번 달에 완독하는 책이 후두둑 나올 것 같다는?! 해외거주자의 책읽기 해외에 거주하다 보니 한국어로 된 책 읽기가 많이 어려웠어요. 그러다가 밀리의서재 어플리케이션을 만나면서 저의 독서가뭄이 끝났답니다! 책 보유량이 타 서비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고 트렌드있는 책들을 빠르게 업데이트해줘서 저는 행복한 독서생활을 하고 있어요. 또 월정액 도서대여.. 더보기
연초인데 벌써 이불 밖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책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지이』 책 속 이 문장 다들 열심히 준비하는 시험은 벼락치기로 될 수가 없었다. 내게 게으름이란,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어쩌다 보니 같이 다니게 된 답답하고 눈치 없는 친구 같은 것이었다. 막상 목표를 낮게 설정해도 시작이 반이라고 하다 보면 좀 더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목표는 10분이라고 설정해두고 '1시간 해야지' 마음속으로 과대 목표를 세우면 안 됩니다. 1시간을 하지 못하면 무의식적으로 자신에게 실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열심히 살 수 있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어쩌다 보니 (유년기, 성장기의 주변 환경 or 유전) 성실히 사는 게 습관이 되어서 점점 강한 빈도의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졌거나(관성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혹은 여러 번 성공의 경험을 .. 더보기
2021 독서는 프스코댁과 함께 2021년 독서, 프스코댁과 함께 해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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