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스생활

가을휴가, 아라쉬 라 프라스에서 "눈이 시린 풍경" 가을방학 (Les Vacances d'Autumne) 프랑스의 학교는 9월에 첫 학기를 시작, 10월 마지막 주-11월 첫 주에 걸쳐 가을방학을 맞이한다. 전통적으로 11월 1일에 모든 성인 대축일(Toussaint투쌍)이 있어서 이 날을 끼고 앞 주, 뒷주에 방학을 가진다. 그래서 바캉스 도똥(les vacances d'autumn 가을방학)이라고도 하고 바캉스 드 투쌍(les vacances de Toussaint)이라고도 한다. 이번 휴가는 꼭 가자 프랑스 근로자는 연간 최소 5주의 유급 휴가를 가질 수 있다. 보통 여름에 긴 휴가를 갖고 성탄절 주간에 1, 2주 정도 갖는다. (성탄절은 이곳에서 설날정도로 보면 되겠다.) 우리 부부는 여름 휴가를 전혀 갖지 못했다. 그래서 벼르고 있다가 이번에 휴.. 더보기
프랑스에 도착한지가 벌써...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는 말을 평생 동안 몇 번이나 사용하게 될까? 정말 자주 하는 말 중 하나인 듯하다. 시간이 저엉말 빨리 간다. 벌써 프랑스에 도착한 지 2주가 다 되어간다. 한국은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국가"목록에 있어서 나는 아무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시작했다. 다만 3일 전쯤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서 아찔한 기분이었다. 코로나는 아닌 듯 하지만 이 시국에 감기 기운이라니.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감기가 걸릴 것 같기는 했다. 도착했을 때 한국이랑 기온차가 10도씩 났는 데다가 갑작스럽게 미라클 모닝이랍시고 안 하던 새벽 운동을 했다. 게다가 추워서 라디에이터를 켜놓고 자니 방이 극도로 건조한 바람에 기관지가 맛이 간 것 같다. (이래서 온돌바닥이 좋다.) 감기 걸릴 이유는.. 더보기
미라클모닝 3일차, 프랑스에서 새로운 출발 미라클모닝 3일차.시차의 힘을 빌려 요즘 일찍 일어난다. 새벽 5시. 앞으로도 계속 이대로만 일어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한국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프랑스로의 귀환을 하나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앞 장을 끝내고 새 종이를 펼쳐든 것처럼. 삶의 패턴을 좀 더 좋게 다듬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오늘은 일어나는 게 조금 힘들었다. 시차의 마법이 벌써 풀리고 있나보다. 하지만 좋은건지 뭔지 배가 아파서 결국 완전 기상했다. 몸은 깬 것 같은데 눈은 여전히 무거웠고 다시 자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지기 전에 얼른 옷을 갈아입고 산책을 시작했다. 차가운 새벽공기가 잠 깨기에는 딱이다.5시 반이었는데 출근하는 차가 제법 많았다. 우리 집은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넘어가는 국경지역이라 스위스로 출..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