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스살이

어쩌다 프랑스... 나도 모르겠다 종종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어쩌다 이곳까지...?" 인생은 참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다. 내 계획을 벗어나는 것 이상으로 꿈에도 생각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다 어디에서 시작되었지...?" 부나 명예, 평범한 삶 일체 보장되지 않은 이 삶의 여정. 왜 사서 고생하려는 건지 나도 의문이다. 그렇게 나의 소명을 다시 한 번 돌아본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짧은 인생. '그 끝에 남는 게 뭐지?'하는 질문이 스쳐지나갈 때 그냥 흘려보낼 수 있었을 텐데 굳이 붙잡고 답을 찾으려 한 것이 나를 여기까지 인도했다. "남는 건 생명이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했다.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간다 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 더보기
프랑스에 도착한지가 벌써...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는 말을 평생 동안 몇 번이나 사용하게 될까? 정말 자주 하는 말 중 하나인 듯하다. 시간이 저엉말 빨리 간다. 벌써 프랑스에 도착한 지 2주가 다 되어간다. 한국은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국가"목록에 있어서 나는 아무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시작했다. 다만 3일 전쯤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서 아찔한 기분이었다. 코로나는 아닌 듯 하지만 이 시국에 감기 기운이라니.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감기가 걸릴 것 같기는 했다. 도착했을 때 한국이랑 기온차가 10도씩 났는 데다가 갑작스럽게 미라클 모닝이랍시고 안 하던 새벽 운동을 했다. 게다가 추워서 라디에이터를 켜놓고 자니 방이 극도로 건조한 바람에 기관지가 맛이 간 것 같다. (이래서 온돌바닥이 좋다.) 감기 걸릴 이유는..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