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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여행

스위스 대중교통 싸게 이용하는 획기적인 방법 스위스 전국구 대중교통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세이버 데이 패스를 구매하는 것! 이 패스가 있으면 24시간 동안 어느 지역에서든 버스, 트램, 페리, 기차, 지하철 할 것 없이 모두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페리 추천 : 툰 호수, 브리엔츠 호수, 루체른 호수 하루동안 스위스 알차게 다닐 수 있는 경로 추천 : 인터라켄 - 베른 - 루체른 다만 가격은 날이 임박할수록 점점 비싸지니 미리 구매해서 더 저렴한 가격에 스위스를 누리도록 하세요! 스위스 교통편은 뭐든지 미리 계획할수록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고정된 가격이 아니랍니다...! 세이버 데이 패스는 티켓은 이용하려는 당일부터 최대 6개월 앞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찍 예매하면 평균 52스위스 프랑에 구매가.. 더보기
제네바 구석구석 2016년 12월 26일 아침부터 눈이 부셨다. 커튼 사이로 밝은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햇살이다!” 드디어 이불처럼 제네바를 덮고 있던 안개가 완전히 걷힌 것이다. 제네바의 취침이 끝났다. 시내를 돌아다니기에 완벽한 날씨. 오늘 우리의 일정은 제네바 구시가지를 도는 것. 쟌의 어머니께서 우리의 가이드가 되어주시겠다고 했다. “Follow me!” 늘 유쾌하신 쟌의 어머니가 외쳤다. 쟌과 나, 토마스는 어머니의 차에, 마린은 그레이스의 차에 탑승했다. 두 대의 차가 나란히 제네바 중심부를 향해 달렸다. 가는 동안, 쟌은 어머니와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를 하느라 바빴고 나와 토마스는 창밖을 구경하느라 바빴다. 어느새 우리의 차는 제네바 역사박물관 앞 공용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박물관은 반듯한 석조.. 더보기
제네바의 모든 것은 말을 한다 백만년만의 "따뜻한 겨울" 에세이 컴백. 2016년 12월 23일 쟌과 토마스, 나 셋이서 시내 구경을 나섰다. 쟌은 들떠보였다. 우리들에게 자신이 자라온 곳 구석구석 보여줄 생각에 신이 났나보다. 나도 한껏 들떴다. 쟌이 수도없이 디뎠을 제네바 거리를 걸어본다는 사실에. 고전과 현대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제네바. 나이가 몇 세기나 될까 싶은 건물들을 한참 따라가다가 기술과학대 건물에 설치되어 있는 특별한 시계를 보며 제네바 속에 탄탄히 자리 잡은 문명의 근육을 실감해본다. 시간을 문장으로 알려주는 시계로 콘크리트 건물과 잘 어울리기까지 하여 세련된 미적 감각도 돋보인다. 한편, 우아한 석조 건물 밑에 자리하고 있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는 왠지 제네바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어딜 가나 똑같은 글로벌 체인.. 더보기
마중: 제네바에 도착했어요 제네바에 도착하니 아침 10시 40분. 맑고 차가운 공기가 폐속으로 밀려들어왔다. "와- 공기가 참 맛있어." 공항은 아침부터 분주했다. 생각보다 아담하고 오래된 느낌이 나는 공항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는 사람들. 낯설게 느껴졌다. 어찌된 일인지 쟌의 가족들이 보이지 않았다. "분명 마중을 나왔을텐데…!" 쟌은 불안한 마음으로 입국장을 세 번 돌았지만 가족들을 만날 수 없었다. 유심도 없어서 가족들에게 연락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우선은 커피숍에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어차피 토마스를 위해 공항에 3시간은 더 있어야했다. 방글라데시 친구인 토마스는 쉥겐 비자 발급 때부터 고생이었다. 스위스 대사관에 갈 때마다 '은행 잔고 증명서를 떼와라, 보험가입 서류를 떼와라' 등등 준비해야 할 서류만 늘고 비자 발.. 더보기
프롤로그 스위스와 프랑스에 처음 발을 디뎠던 때. 2016년 겨울. 거친 산맥 위로 소복이 덮인 눈이 장관이라 비행기 밖을 내내 바라보았다. 제네바 공항에 내렸을 때 시린 바람이지만 청명한 공기가 맛있다고 느껴졌던. 모든 것이 새롭고 설레고 마냥 좋았던 그 때. 나는 그때의 기록을 남겨두고 싶다. 객관적이지는 않지만 그 때 내가 느꼈던 느낌, 품었던 생각, 함께했던 순간, 다녀갔던 장소, 그 순간 그대로 남겨두고 싶기에. 그 순간만큼은 또한 진실한 것이었기에. 또한 아름다운 것이었기에. 그리고 그것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기에. 스위스와 프랑스에 대한 첫 기록을 남기는 작업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마무리 짓지 못했다. 그때 남겨놓은 메모장과 찍어둔 사진들을 토대로 기억을 불러오는 것은 노력을 요한다. 시간의 간격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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