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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대학

학교 구경 “내 모교 구경해볼래?” 학교에 무슨 볼거리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볼거리가 참 많았다. 학생들의 연구과정을 담은 프린트물, 연구 관련 기사, 실험 모형, 공지사항과 학교생활과 관련된 알림 및 학생을 위한 행사 전단이 벽면 여기저기를 채우고 있었다. 비어있는 벽이 거의 없었다. 학습이 교실에 정체되어 있지 않고 학교 모든 공간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도서관에 가보자! 내가 쓴 논문이 아직 있을거야!” “응? 여기 고등학교라고 하지 않았어? 무슨 논문?” “음……, 그게 스위스는 학교 시스템이 달라서 뭐라고 할까… 학사와 석사 그 중간 단계쯤의 논문?” 스위스는 독특한 교육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 거기에다가 칸톤마다 정책이 달라서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래그래. 고등학교에서 자신의 '학사.. 더보기
플랑팔레 광장: 락다운 끝! 벼룩시장 재오픈 플랑팔레 광장(Plainpalais)에 왔다.붉은 자갈을 깔아놓은 이 광장 둘레로 수요일과 토요일마다 벼룩시장이 선다. 벼룩시장은 프랑스어로 Marché aux puces. 마쉐 오 퓌스 라고 발음한다. puces는 벼룩이라는 뜻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3월 16일부터 국가 차원의 강력한 제재가 있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당연히 벼룩시장도 금지됐는데 오늘인 5월 20일, 약 2달 만에 드디어 장이 다시 오픈할 수 있게 됐다. 날씨 좋고 사람들도 활기차게 장을 돌아다닌다. 그동안의 걱정과 우울함은 다 잊은 듯, 우리를 위협하던 바이러스를 잊은 듯. 물론 시장 여기저기 붙은 사회적 거리 지키기 문구와 경비원들, 손세정제, 마스크가 완전히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우리의 마음 한구석에도 혹..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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