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대사랑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편 스페셜] 여명 - 할머니 할아버지의 첫 만남은?! 9월 7일 거실에 건고추 더미가 하나, 둘, 셋... "바스락, 탁! 바스락, 탁!" 잘 마른 고추를 집어 꼭지를 땄다. 커다란 포대 대여섯 개가 우리 집 거실에 줄줄이 서 있다. 오늘 얼만큼 작업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주문량에 맞추려면 부지런히 손을 놀려야한다. 할머니는 매일 부지런히 출근을 하신다. 아침먹고 내려오시고 또 점심먹고 내려오셔서 우리와 함께 일을 하신다. 부모님이 할머니 밭일을 함께 하고 계신 것도 있지만 할머니 당신이 집에 가만히 누워 있을 체질이 못되신다. 뭐라도 해야하는 당신의 부지런함은 가끔 부담스러울 정도다. (ㅋㅋㅋ) 그러나 할머니가 계신 덕분에 오늘 작업은 굉장히 알찼다. 할머니가 옛날 얘기를 해주셨기 때문이다. "할머니, 살아오신 얘기 해주세요! 할아버지랑 처음에 어떻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