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살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럽에서 가성비 갑인 음식은 일년 만에 다시 온 케밥집. 처음 왔을 땐 별로 맛있는지 몰랐다. 신랑이랑 냉랭한 기운 채 가시기도 전에 와서 그런지 양고기가 너무 비렸는지... 나는 믹스케밥을, 신랑은 양고기 케밥을 시켰다. "나 작년에도 믹스 시켰던가?" "응. 작년에도 너는 믹스, 나는 양 시켰어." 왠지 그런 것 같아 물었는데 진짜네. 한참 고민해서 믹스를 주문했는데 결국은 작년이랑 같은 메뉴를 선택했다니. 고민한 내용도 같았던 것 같다. '닭고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것만 먹긴 아쉽고 양고기만 먹기도 아쉬우니 어차피 같은 가격인 거 믹스를 시키자'라는 사고과정. 내년에도 비슷한 이유로 믹스를 시킬지도 모른다. "그런데 포장해가려는 거 아니었어? 왜 먹고간다고 말한거야?" 내가 물었다. "엇, 그러고 싶은 거 아니었어...? 에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