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분수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녕 2022년! 1월 1일. 나와 신랑은 우리의 특별한 친구를 공항까지 데려다준 뒤 제네바 호수로 향했다. 딱히 계획한 건 아니었는데 집으로 바로 돌아가기는 너무 아쉬웠다. "뭘 하고 싶은데?" "호수가를 산책하는 건 어때?" 새해를 시작하며 평화로운 풍경을 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했다. 걸으며, 얘기하며... 그렇게 새해에 대한 소망과 계획을 나눠보면 어떨까? 공휴일이라 제네바 중심가에 주차하기가 쉬웠다. 평소같았으면 비싼 요금을 내며 제한된 시간에 주차를 해야하지만 빨간 날에는 그럴 필요가 없어서 안심하고 돌아다녔다. 호수가를 따라 쭉 걷다보니 어느새 제네바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젯또 (jet d'eau)가 나왔다. "가까이 가볼까?" 그러고보니 젯또 아주 가까이에 간 적이 없다. "그럴 리가?! 전에 나랑 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