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편 스페셜] 여명 - 한국행을 결심하다 한국행 티켓을 샀다. 2, 3일 컴퓨터 앞에 종일 앉아 티켓을 알아보고, 안전수칙을 뒤지고, 항공사 코로나 수칙을 알아봤다. 비교하자니 끝이 없었다. 결국 루프트한자행을 끊었다. 8월 21일 금요일 아침 9시 10분 출발. 5일 남겨두고 끊은 티켓 치고는 가격이 괜찮았다. 타국에서 가장 힘든 때 중 하나는 가족이 필요한 순간에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일 테다. 할아버지가 이 땅에서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은 내게 크나큰 충격과 슬픔이었다. 그 소식을 접했을 때 나는 비자문제로 고분군투하고 있었다. 말도 안되게 느리고 복잡하며 다소 책임감이 없어보이는 프랑스 행정과 씨름하며. 비자를 받긴 받았는데 인증을 할 수 없는 게 문제였다. 프랑스에서 장기체류 비자를 받으면 꼭 인터넷을 통해 인증을 해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