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항공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을 떠나다 2019년 7월 15일 자정, 한국을 떠났다. 출국 전 스트레스 가득이었던 기억이 난다. 미래가 아주 불투명 한 상태에서, 한국에 당장 돌아올 일은 없다는 것만 아는 채로 떠났다. (그것도 확실하게 말할 순 없지만. 이건 거의 다짐이었지.) 스위스 비자를 5월 초에 신청했지만 감감무소식. 평균 2개월 걸린다 했는데 아니었다. 티켓팅은 이미 끝났고. 한국인은 무비자 입국이 90일 가능하니 가서 비자 경과를 알아보기로 하고 신랑이 스위스 사람이니 배우자 자격으로 머물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갔다. 그러나 불투명한 미래라 함은 내 비자를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가야할 길에 대해서였다. 비전에 대한 것이었고 현실적인 한계에 대한 것이었다. 신랑이 이미 일하고 있는 NGO에서 계속 일을 할 것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