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작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편 스페셜] 여명 - 일꾼 하나 왔습니다! 9월 6일 어제 자가격리가 끝나고서 나는 부모님댁으로 내 살림(?)을 옮겼다. 내가 없는 사이 집안 구조에도 변화가 꽤 있었다. 엄마 방도 생기고 아빠 사무실도 생겼다. 대신 나와 내 동생 방은 따로 없다. 왜 엄마 방을 따로 만들었냐고 하니 엄마가 아빠보다 한참 일찍 일어나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가만히 누워 있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방에 불을 훤히 키고 먼저 하루를 시작할 수도 없어서 그냥 엄마 방을 하나 만드셨다. 엄마는 먼저 일어나시면 이 방에서 성경을 읽으시거나 책을 읽으며 먼저 하루를 시작하시는 것이다. 물론 요즘은 농사 일로 두 분 다 새벽부터 스케줄이 꽉 차 있다만. 엄마의 방은 뭔가 따뜻한 느낌이 났다. 그동안 자신만의 공간이 없으셨는데 이 방에서 엄마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셨으면 좋겠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