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청이 있는 곳에는 공원도 있다. 신랑과 저녁 산책을 나갔다. 점점 해가 길어지고 있어서 그런지 9시가 되어서야 날이 저문다. 밤의 로맨스가 길어지고 있다. 서머타임을 적용하기 때문에 하루가 더 길게 느껴지는 것도 있다. 실제로는 저녁 8시경이지만 시침을 한 시간 앞으로 당겨 날을 더 길게 누리는 것이다. 오늘은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에서 조금 벗어난 길을 향해 걸어봤다. 언제 쌓아올린 벽돌인지 모르겠지만 참 오래되고 색이 바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런 옛것을 좋아한다. 역사가 깃들어 있는 것들 - 그것이 건물이든, 옷이든, 물건이든. 스위스에는 이렇게 오래된 건물들이 곳곳에 많다. 옛 동네를 중심으로 새로운 동네가 형성되는 것이지 싹 철거를 하고 새집, 새동네가 들어서는 법이 없다. (잘못했다간 소송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