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환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편 스페셜] 여명 - 자가격리가 끝났다. 9월 6일 자가격리가 끝났다.보건소에서 문자로 코로나 검사 결과를 알려줬다.다만 나는 아침 9시에 도착한 그 문자를 못보고 오후 4시가 다 되도록 하염없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 늦잠을 자느라고 몰랐던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문자온 걸 몰랐을까...?다행히 결과는 음성이었다. 결과를 보고 너무 기뻐서 펄쩍 뛰며 달려나갔다. 대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들어가니 부모님이 거실에서 고추 꼭다리를 따고 계셨다. 바삐 움직이던 손을 잠시 내려놓으시곤 나를 향해 눈을 동그랗게 뜨셨다."결과 나왔나?"나는 묻는 말에 포옹으로 대신 답을 해드렸다. 엄마도 아빠도 나를 꼬옥 안아주셨다. "할아버지한테도 갔다올게요!"슬리퍼를 대충 신고 나왔다. 할아버지댁으로 올라가는 발걸음이 촐랑촐랑 신나있었다.역시나 대문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