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네바를 거닐다 요즘 햇살이 예쁘게 반짝인다. 포근한 날씨에 하늘까지 맑으니 기분이 좋다. 길에 가만히 서서 두 눈 살포시 감고 햇살을 내 면상 가득 담아본다. 밀려오는 행복함. 겨울은 내 체질이 아닌 듯 하다. 겨울에 담긴 아름다운 추억들 때문에 그 추운 날씨를 견디는 것 같긴 한데 아무튼 난 따뜻한 게 좋아. 토요일 이른 오후, 신랑이랑 같이 공원을 거닐었다. 둘이 그냥 손잡고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나무들 사이로 난 오솔길 따라 걷기도 하고 작은 연못을 지나기도 하며. 공원을 거니는 건 복잡한 마음 추스리기에 정말 좋은 것 같다. 요즘 신랑이나 나나 스트레스 수치가 장난이 아니었기에 자연이 주는 선물이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우리가 간 공원은 Eaux-Vives(오비브)의 parc la grange (팍 라 그헝.. 더보기 이전 1 다음